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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이야기 :o/전기기사

2022년 2회 전기기사 실기 최종 합격수기

IT에서 타 직종으로 이직을 한 후 벌써 4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이직을 하고 근무를 하면서 미래를 봤을때 전기기사 자격증이 꼭 필요했습니다.
다만 전기기사 자격증이 기사 자격증중에 가장 어렵다는 평이 많아
단순히 그냥 해볼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기는 참 어려웠습니다.
그런 걱정과 고민을 넘어서 저는 작년초에 전기기사 필기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전기기사 필기는 아래와 같이 5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2. 전기자기학              
   3. 전력공학                 
   4. 전기기기                 
   5. 전기설비기술기준 및 한국전기설비규정

 

 

전기기사 필기 첫 공부과목인 회로이론책의 첫장...첫장입니다.
처음보는 기호들이 나오고 수학공식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자신감을 많이 잃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했고 주변에도 많이 알려놓은 상태라 그만둘수가 없었습니다.

 

공부 하면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많은 공식과 어려운 이론들을 강의로 접하고 복습하고 필기하고 다시 복습하고
그렇게 5과목 완강을 하고 부족한건 몇번씩 더 보고나니 2달반이 지나있었습니다.
필기 시험이 1달앞으로 다가온 상태라 과년도 기출책을 구매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근 3달을 이론공부에 매달렸음에도 불구하고 1회차에 100문제인 기출문제중 제 실력으로 풀 수 있는건
고작 10문제 내외였습니다.
저만 이런건지 다른사람들도 이런건지 제가 느린건지 부족한건지 정말 고민이 많았던 시기네요.
그냥 "모두다 그렇다, 원래 이렇다, 이게 정상이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 과년도를 천천히 풀기 시작했습니다.
1회가 100문제였는데 이 100문제를 풀고 문풀 강의를 보고 오답을 정리하는 공부방법을 선택했고
이 공부방법대로하니 하루에 1회차 정도가 제 한계였습니다.
그렇게 1회차 1회차씩 진도를 나갔고 결국 7개년 정도 풀었을때 드디어 평균 60점이 넘었습니다.
100문제중 60문제 이상을 맞춘거죠
정말 보람있고 기뻣습니다.
그 이후 100문제중 75~85문제 이상을 맞추는걸 목표로 하고 계속 풀었습니다.
최종적으로 7개년(총 22회차)을 4회독했고 대부분 회차는 75~85점 이상이 나와서 
정말 어려운 회차가 아니라면 합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시험은 회로이론과 제어공학 과목을 제외하면 크게 어려운 과목은 없었습니다.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집에와서 가채점을 하니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이 딱 과락을 면한 40점이었습니다.
시험장에서 답안 체크도 몇번 확인했고 40점중에서 크게 논란있는 문제가 없었기때문에
합격을 확신하였고 점심부터 숙성회와 맥주를 시켜 와이프와 장모님의 축하속에 맛있는 점심을 했습니다.

필기 최종 합격
가채점대로 회로이론과 제어공학은 딱 과락을 면한 40점을 받았습니다.

 

필기를 합격한 이후 첫 실기시험은 회사일이 바쁜 관계로 응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 마지막 시험이었던 3회차 실기시험을 접수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방법은 실기이론 - 실기과년도 문제풀이 강의보면서 문제 유형체크 - 혼자 실기 과년도 20년치 풀어보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실기 공부를 시작했고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 문제 유형 익히는것과 오답노트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다만 이렇게 처음 시간들여놓으면 이후 2회독 3회독때는 정말 수월하게 공부를 할 수 있기때문에 처음이 힘들더라도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두달동안 20개년 과년도 기출을 총 5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합격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긴장을 하지 않았지만
시험 시작전 파본검사때 문제들을 확인하면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처음보는 문제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 문제들이 굉장히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때부터 굉장히 긴장되고 떨렸지만 침착하게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하지만 가채점결과 50점초반으로 합격을 하지 못했고 실제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음시험은 22년 5월달이라 7개월 정도 후였고 그때문에 모든 계획히 7개월이 밀려서
굉장히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22년 첫시험은 5월 7일에 치뤄졌고 그 시험에 무조건 합격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 공부에 투자했고
새로 바뀐 법령인 KEC도 굉장히 많은 부분들 공부하였습니다.
내가 합격 못하면 이건 말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시험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치르고 나오면서 무조건 합격이라고 생각했지만 
집에와서 가채점을 하면서 굉장히 실수를 많이했고 
한문제에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험 결과 발표까지 한달이상이 남았었고 그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커뮤니티를 오가며
합격일지 불합격일지 확인하고 고민하였습니다.
합격 발표일 9시 정각에 큐넷에 접속해서 결과를 확인했는데

결과는 57점으로 불합격...
부분점수를 하나도 받지 못했다.

이때 정말 나도 힘들었지만 와이프도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당시 갓 7개월정도된 딸의 육아를 많이 도와주지 못했기에
와이프가 고생을 많이 했고 와이프도 결과에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저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고 힘들었습니다.
전기기사가 뭐라고 작년부터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때려치고 싶지는 않았지만 정말 빨리 합격하고 치우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한달 조금더 지나면 2회 전기기사 실기시험이 있었기에 
딱 한달정도만 더 고생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2회 실기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때는 공부방법을 바꿨습니다.
1. 전기기사 실기 과년도 34개년 기출
2. 전기산업기사 최근 6개년 기출 + 3회이상 출제되었던 기출
3. 새로 개정된 KEC 이론 및 예상문제

위 범위를 한달동안 죽어라 반복했고 
2022년 7월 24일 치뤄진 2회 전기기사 실기시험 당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샤워를하고 초코바 4개와 공부자료들을 챙겨서 독서실로 향했고
독서실에서 기사가 아닌 산업기사 핵심문제들과 KEC 예상문제를 훑었습니다.
7시 30분에 독서실에서 나와 실기시험장인 충남대로 향했고 가서 9시전까지 다시 이론을 훑었습니다.
9시가 지나서 설명을 듣고 파본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초반부의 문제들은 신출이었고 시퀀스가 많이 나와 굉장히 당황했지만
뒷부분의 문제들은 대부분 익숙한 문제들이라 마음이 많이 안정이 되었고
실제 시험 시작인 9시 30분이되자마자 우선 뒷부분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한건 확실히 풀수 있는 문제들의 점수가 총 합격점수인 60점이 넘는지 확인했고
뒷부분부터 체크하니 확실히 풀수 있는 문제의 배점이 70점이 넘었고 때문에 차분히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채점 후 결과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약 한달간 결과를 기다려야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채점이 70점이 넘기때문에 합격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 마음이 좀 편합니다.
이제 앞으로 전기공사기사를 공부해야할지 아니면 전기공사도면 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야할지
아니면 산업안전기사나 소방쌍기사를 따야할지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지만
뭐가 됐든 드디어 전기기사를 땃다는 기쁨이 아직은 좀 큰거 같습니다.
지금 전기기사 공부하시는 많은 수험생 분들이 계시겠죠
전기기사는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면 합격하는 시험입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대해서 후회하지는 않지만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해서는
굉장한 후회가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기사 공부를 해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9월 2일 전기기사 최종 합격 후 사진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전기기사 실기 합격하였습니다.
합격사진 업로드합니다.